《오늘의 소식》 대기 번호 1500번대, 티몬 현장 환불 접수 시작

티몬 환불 대란, 소비자 분노 폭발…“자금 사정 어려워 환불 지연”

티몬이 또 다시 환불 대란에 휩싸이며 소비자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26일 오전, 티몬 본사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사무실을 점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티몬, 환불 지연에 소비자 분노 폭발

26일 오전 6시 30분부터 티몬 본사에서는 환불 신청 접수가 시작됐지만, 정작 환불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대기 번호가 1500번대를 넘어섰다", "아직까지 환불받은 사람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자정 무렵 현장을 찾아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환불이 지연되고 있다"며 사과했지만, 구체적인 환불 시기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권 본부장은 "결제대행사와의 관계 악화로 카드 결제 취소가 어렵고, 계좌 인증 문제도 있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소비자들은 이에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위메프와의 대조, 티몬 경영진의 무능력 논란

반면, 위메프는 사태 발생 직후 류화현 대표가 직접 현장에 나와 소비자들을 만나고, 여행 상품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신속한 환불 절차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티몬 경영진의 미흡한 대응은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에 힘쓰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불 언제 가능할까?

권 본부장은 "빠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부터 환불 처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티몬의 입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티몬 환불 대란, 그 이유는?

티몬의 환불 대란은 단순한 시스템 오류나 자금 부족 문제를 넘어,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소비자 신뢰를 저버린 티몬 경영진의 무능력과, 소비자 보호에 대한 안일한 태도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티몬 환불 대란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

• 소비자원에 신고: 소비자원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집단 소송을 고려해볼 수 있다.
• SNS를 통한 공론화: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다른 피해자들과 연대하여 문제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
• 금융감독원에 민원 제기: 카드사에 연락하여 결제 취소를 요청하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티몬,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 필요

티몬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투명한 경영 시스템 구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