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속보〕 김길수 도주 사흘 만에 의정부 노상서 검서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탈주한 김길수(36)가
도주 사흘만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붙잡혔습니다.
■ 6일 오후 9시경 검거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6일 오후 9시경 의정부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김기수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길수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지인인 여성 A 씨에게 연락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김길수가 택시를 타고 의정부로 도주한 직후 택시비를 대신 치르고 현금 10만 원을 건넨 사람이며, 경찰은 A 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형사 입건한 뒤 김길수가 다시 A 씨에게 연락을 할 것으로 예상하여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김길수가 공중전화를 이용해 A씨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온 것을 확인한 경찰은 공중전화 부스에 출동해 김길수를 검거했습니다.
■ 특수강도 및 도주
김길수는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됐습니다.
9월 소셜네트워크에서 "은행보다 싸게 환전해 주겠다"라는 광고를 한 뒤, 피해자를 만나서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금 7억 4,000만 원이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입니다.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김길수는 지난 2일 플라스틱 숟가락을 세 등분하고 일부를 삼켰습니다.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로 옮겨졌고 복통을 호소해 안양평촌한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4일 병원에서 교도관에게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가겠다"며 수갑을 풀게 한 뒤 화장실에 갔다가 도주했습니다. 이후 사흘간 옷차림을 여러 차례 바꾸며 의정부에서 양주, 서울 상계동, 창동, 자양동 등을 옮겨 다니다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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